섬나라근성과 외국인 참정권
일본의 혼네 2010/02/02 00:02 http://blog.hani.co.kr/chris/30252

일본의 55년체제가 민주당의 집권에 의해서 깨지고, 도요타의 대량 리콜사태로 일본경제가 휘청거리고, 천문학적인 국가채무로 국가신용도가 떨어지고, 예산이 없어 개혁공약이 무위로 돌아가는데도 일본에서는 아랑곳없이 민주당 정권의 선거공약인 외국인 지방참정권을 두고 떠들썩합니다. 과연 정치인들이란 어느나라나 자기 이익을 위해 뛸뿐 나라가 거덜나던 말던 상관안하는 족속들인가 봅니다.
자민당과 일본극우들은 지금 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를 두고 자신들이 장악한 지방의회를 동원하여 반대여론을 확산시키고 반중국 반한국 정서를 부추기며 보수성향의 유권자를 단합시키기에 열중입니다.
얼마 전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지사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더니 심지어 극우단체인 "일본회의"는 외국인이 지방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면 중국인들이 대거 이주하여 작은 섬들을 장악할 우려가 있다며 중국인들을 자극하며 모처럼 경제위기탈출을 위해 중국에 접근하는 민주당 정권마저 방해합니다.
1억 3천만 인구중에 기껏해야 90만이 조금넘는 영주외국인을 두고 호들갑 떠는 일본인들을 보며 흔히 말하는 섬나라근성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섬나라근성이라는 말이 Insularity 라는 영어로 존재한다는 것은 섬나라근성의 원조가 영국이라는 것을 말해주는데 유럽대륙에 가까운 영국과 아시아대륙에 가까운 일본이 둘다 섬나라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사전에서 Insularity 또는 Insular 를 찾아보면 섬나라근성이라는 뜻말고도 "편협한, 옹졸한"이라는 뜻도 있으니 이는 섬나라의 사람들이 대륙과 바다로 격리된 지리적 환경 때문에 대륙과의 교류가 적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갖게 된 편협함과 폐쇄성을 일컫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섬나라근성이란 일반적인 보편성이 결여된 것을 말하며 상식적으로 다른나라에서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의식구조를 말합니다. 전세계가 다같이 받아들이는 것도 일본이나 영국에 가면 전혀 달라집니다.
기독교, 유교, 불교가 이 두 나라에 가면 아주 주관적인 종교가 되어 일본에서는 신도식 불교와 기독교가 되고 석가와 예수는 졸지에 수많은 일본 귀신 중의 하나가 됩니다. 천주교가 영국으로 가면 영국왕이 수장인 성공회식 기독교가 되고 신부님들도 결혼이 허락됩니다.
영국이 유로가 아닌 파운드화를 고집하고 EU가입을 미루던 것도 대륙과는 다른 페쇄적인 성품때문이며 세계시장에서 자유자재로 물건을 팔아먹으면서도 자국시장 개방을 의미하는 FTA를 반대하는 일본인의 의식구조는 바로 폐쇄성과 고립성때문입니다.
바다로 가로막혀 자기나라가 천하인줄 아는 작은 섬나라에서는 도망갈 곳도 없어 법이 먼저가 아니라 주먹이 먼저고 힘센 놈이 장땡입니다. 작은 공간에서의 패배는 죽음을 의미하므로 강한 자에게는 미리미리 알아서 철저하게 복종하고 약한 자에겐 가혹하게 구는 것도 섬나라에 고유한 근성입니다.
칼들고 힘센 자의 권력 앞에 국민들은 우리처럼 만주로 도망칠 수도 없으니 철저복종하지 않으면 죽음 뿐이어서 고분고분한 얌전한 강아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섬나라근성입니다.
섬나라근성은 자기나라에 없는 것을 믿지 못하고 항상 증거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가면 모세가 일본인이라며 모세의 무덤이 있고, 예수도 일본인이라며 예수의 무덤도 있으며, 에덴동산도 일본에 있다며 에덴동산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조작이 진짜라며 증거를 보이는 것입니다. 심지어 양귀비는 일본이 당나라를 망하게하려고 파견한 여자스파이라며 양귀비 신사도 있으니 이쯤이면 이들의 증거는 조잡합니다.
일본이 치욕적인 원자폭탄을 선물한 미국에게 비굴할정도로 복종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번에 독도망언을 한 미수다의 아키바 리에가 "미국에 패전해서 슬프지만 미국이 밉지는 않다"며 마치 미국을 존경과 선망의 대상인것 처럼 행동하는 것도 섬나라근성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본에서는 미국유학생들을 잘 인정하지도 않고 중용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90년대 이후 미국유학생이 급감했는데 겉모습은 미국추종이요 미국에 불만이 없는 듯하지만 실제 속마음은 일본에 원자폭탄이라는 치욕을 안긴 미국에 대한 증오로 이글이글 불타는 두얼굴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바로 섬나라근성입니다.
저는 사실 2008년부터 토요타의 몰락을 예측하는 글을 써왔는데 그이유는 바로 미국의 유명언론인 WSJ가 미국출신 기술자와 경영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모든 경영진을 일본인으로 정비하는 모습을 보고 "영어도 할 줄 모르는 일본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섬나라 특유의 근성을 보이는 토요타는 창의성 부족으로 몰락할 것이라는 특집기사를 보고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토요타에서 쫒겨난 미국인력들은 포드 등 다른 자동차회사로 스카웃되었는데 과연 토요타의 추락이 사실화 되었습니다.
묘하게도 영국은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많이 써댑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재작년부터 한국경제가 위험하다며 써댄 각종 부정적 기사가 사실로 확인된 것은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국제금융위기에서 영국이 쓴 정책은 우리나라가 IMF때 쓴 정책과 놀랍게 닮았는데 부정적인 기사를 쓴 이유가 쪽팔렸기 때문일까요?
이번에는 영국 BBC가 발행하는 포커스라는 잡지가 "우리나라가 포르노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나라" 라며 근거도 못대는 뜬금없는 기사를 발표했습니다. 2위는 일본, 3위는 미국이랍니다 ㅋㅋㅋ. 네티즌 여러분 정말 포르노를 그리 많이 봅니까?
5살짜리 여아가 등장하는 포르노와 인간은 품위있게 죽어야한다며 70세이상 노인들이 등장하는 포르노를 발매하고 포르노 배우가 인기상한가인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가 1위라는 영국잡지의 기사는 역시 같은 영어권인데 우리나라가 영국을 외면하고 미국유학생이 세계최고로 많은 것에 대한 반감일까요?
일본은 메이지유신 전에는 유럽각국이나 영국의 존재를 잘 몰랐지만 메이지유신후 대영제국을 알고는 자신들에게 대포로 통상을 강요한 미국이 아니라 영국에 대량으로 사절단과 유학생을 파견하여 영어를 배우고 왕실을 영국식으로 본받은 것은 역시 같은 섬나라라는 유사성이 큰 몫을 했으니 두나라의 섬나라근성은 알아줘야합니다.
대영제국도 대일본제국도 한때 세계를 흔들었지만 이미 지는 해가 되었고 국제금융위기를 맞아하여 약속이나 한듯이 국가신용도가 하락하고 IMF의 경고를 받으며 날개없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섬나라에 고유한 폐쇄성과 옹졸함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영국은 바이킹과 로마의 침략,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왕가와의 교류가 있어 일본보다는 덜 폐쇄적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일본은 몽골의 침략이 때마침 불어온 카미카제로 운좋게 무산된 이후 미국에게 패하며 점령당할 때까지 조선침략을 제외하곤 오직 자기들끼리 피튀기며 싸운 역사만이 있어 정말 폐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OECD국가 중에 외국인 지방참정권을 제한하는 나라는 일본이 유일한데 아직도 반대하는 폐쇄성과 외국인 혐오증은 섬나라근성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일본제국주의가 우리나라를 집어 삼킨지 꼭 10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분명히 흔들리고있습니다. 소니 JAL 토요타 등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간판 대기업들이 줄줄이 몰락하고, 한때 세계최고를 자랑하던 1인당 GDP는 20년째 제자리 걸음하며, 국민소득은 20년전으로 돌아가 국민들의 삶의 질은 낮아졌고, 1년 GDP의 210%가 넘는 천문학적 국가부채는 일본의 국가신용도를 떨어트리고, 예산의 50%를 국채로 때우는 심각한 재정적자는 선거공약마저 지키지 못하게 합니다.
일본은 위기마다 문을 닫아 거는 습성이 있는데 이제는 세계 속으로 걸어 나와야합니다. 그래야 살길이 열립니다. 독도침략의 망상을 버리고 망언을 자제하며 자신들의 과거사를 사과하고 한국 중국 등 주변국에게 진정한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나라가 천하라는 옹졸하고 편협한 섬나라근성을 먼저 버려야합니다.
일본민주당은 차선인데 이러다가 민주당이 몰락하여 자민당과 극우들이 정권을 잡게된다면 일본은 정말 섬나라근성의 섬개구리가 되어 태평양에 풍덩 빠져 익사할지도 모릅니다.
"Boycott Japane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르쇠일본를 향한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913차 시위 2010/04/24
- 서울메트로, 전동차 내 일본 콘돔 광고 '철거' 2008/07/17
- 부산NGO, 일본 독도 침탈야욕에 맞서 불매운동 전개 2010/05/08
- 부산서 일본 수입車 불매 추방운동 2008/07/18
-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당연한 수순 아닌가요? 2008/07/17
- 日本의 양심적 역사교과서 씨가 마르고있다. 2010/04/24
- 일본산 초콜릿 불매운동 리스트 2008/07/26
- 國富가 日本(倭)으로 새고 있다. 2010/04/16
- 일본은 모르쇠로 일관, 미국은 일본군 위안부 기념비 결의안 통과시키... 2010/04/24
- 섬나라근성과 외국인 참정권 2010/04/28
Posted by BellB











